[UFC 44: Undisputed] 두 전설의 통합 타이틀전, MMA 역사를 장식하다
1. 2003년 9월 26일, ‘UFC 44: Undisputed’
2003년 9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교외의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Mandalay Bay Events Center)에서 ‘UFC 44: 언디스퓨티드(Undisputed)’가 개최되었다. ‘언디스퓨티드(Undisputed)’라는 부제처럼, 이 대회는 당시 라이트 헤비급의 두 거성인 티토 오티즈(Tito Ortiz)와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의 통합 챔피언십 경기가 메인 이벤트로 펼쳐지며 많은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파(Zuffa, LLC)가 UFC를 인수한 이후, UFC는 지속적으로 이벤트의 규모와 질을 향상시키며 종합격투기를 주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UFC 44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10,400명의 관중을 동원하여 $127,985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고, 94,000건의 페이퍼뷰(Pay-Per-View) 구매 건수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는 당시 UFC의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이 대회의 총 선수 급여는 $467,500에 달했는데, 이는 UFC가 선수들에게 투자하며 대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 경기 결과 : 메인 카드(Main Card)
1)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 랜디 커투어 vs 티토 오티즈
- [승]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
- [패] 티토 오티즈(Tito Ortiz)
- [결과] 판정승(전원 일치)
- [시간] 5라운드 5:00
- UFC 44의 메인 이벤트는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통합하는 역사적인 대결이었다. 당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티토 오티즈와 잠정 챔피언이었던 랜디 커투어는 이 경기에서 진정한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 티토 오티즈는 당시 라이트 헤비급을 지배하던 강자였고, ‘악동’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특유의 트래시 토크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스타였다. 그의 강력한 레슬링 기반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Ground and Pound)는 많은 상대들을 압도했다. 반면 랜디 커투어는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베테랑으로, ‘더 내추럴(The Natural)’이라는 별명처럼 노련한 레슬링 기술과 뛰어난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는 이전 UFC 43에서 척 리델(Chuck Liddell)을 꺾고 잠정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 두 선수의 대결은 단순한 타이틀전을 넘어, 당시 UFC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오티즈와 노련한 레전드 커투어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그들의 대결은 라스베이거스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며 종합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 헤비급 타이틀전 : 팀 실비아 vs 갠 맥기
- [승] 팀 실비아(Tim Sylvia)
- [패] 갠 맥기(Gan McGee)
- [결과] TKO(펀치)
- [시간] 1라운드 1:54
- 팀 실비아, 갠 맥기를 1라운드 TKO로 꺾고 헤비급 타이틀 방어 성공
3) 헤비급 :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블라디미르 마튜셴코
- [승] 안드레이 알롭스키(Andrei Arlovski)
- [패] 블라디미르 마튜셴코(Vladimir Matyushenko)
- [결과] KO(펀치)
- [시간] 1라운드 1:59
4) 미들급 : 호르헤 리베라 vs 데이비드 루아조
- [승] 호르헤 리베라(Jorge Rivera)
- [패] 데이비드 루아조(David Loiseau)
- [결과] 판정승(전원 일치)
- [시간] 3라운드 5:00
5) 라이트헤비급 : 리치 프랭클린 vs 에드윈 드위스
- [승] 리치 프랭클린(Rich Franklin)
- [패] 에드윈 드위스(Edwin Dewees)
- [결과] TKO(펀치와 무릎)
- [시간] 1라운드 3:35
3. 경기 결과 : 언더카드(Preliminary Card)
1) 웰터급 : 카로 파리시안 vs 데이브 스트래서
- [승] 카로 파리시안(Karo Parisyan)
- [패] 데이브 스트래서(Dave Strasser)
- [결과] 서브미션(키무라)
- [시간] 1라운드 3:52
2) 라이트급 : 조쉬 톰슨 vs 제럴드 스트리벤트
- [승] 조쉬 톰슨(Josh Thomson)
- [패] 제럴드 스트리벤트(Gerald Strebendt)
- [결과] KO(펀치)
- [시간] 1라운드 2:45
3) 웰터급 : 닉 디아즈 vs 제레미 잭슨
- [승] 닉 디아즈(Nick Diaz)
- [패] 제레미 잭슨(Jeremy Jackson)
- [결과] 서브미션(암바)
- [시간] 3라운드 2:04
- 미래의 스타 등장 : 닉 디아즈(Nick Diaz)의 UFC 데뷔
- UFC 44는 훗날 UFC 웰터급과 스트라이크포스(Strikeforce) 챔피언이 될 닉 디아즈(Nick Diaz)가 UFC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닉 디아즈는 특유의 좀비 복싱 스타일과 거침없는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등장은 UFC 웰터급 디비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임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4) 라이트급 : 허미스 프랑카 / vs 우노 카오루
- [승] 허미스 프랑카(Hermes França)
- [패] 우노 카오루(Caol Uno)
- [결과] KO(펀치)
- [시간] 2라운드 2:46
4. UFC 44가 남긴 유산
‘UFC 44: 언디스퓨티드’는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가리는 역사적인 통합 타이틀전과 함께, 훗날 UFC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닉 디아즈의 데뷔 등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순간들을 담고 있는 대회였다. 비록 제공된 자료의 한계로 모든 경기 결과를 상세히 다루지는 못했지만, 이 대회는 주파 시대의 UFC가 계속해서 성공적인 이벤트를 만들어내며 종합격투기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티토 오티즈와 랜디 커투어라는 두 전설의 만남은 UFC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높은 페이퍼뷰 구매율과 관중 동원력은 UFC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UFC 44는 '언디스퓨티드'라는 부제처럼, 당시 라이트 헤비급의 최강자를 가리는 중요한 무대이자 UFC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 상징적인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