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6일 화요일

[UFC 19: Ultimate Young Guns]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과 헤비급 타이틀 로드의 격동

[UFC 19: Ultimate Young Guns]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과 헤비급 타이틀 로드의 격동

 

1. UFC의 과도기를 장식한 젊은 총잡이들의 무대

 
199935, 미시시피 주 베이 세인트 루이스의 카지노 매직 베이 세인트 루이스에서 ‘UFC 19: 얼티밋 영 건스’(UFC 19: Ultimate Young Guns)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단순한 격투 이벤트를 넘어,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UFC)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장식한 대회였다. 당시 UFC는 초기 잔혹성 논란을 겪으며 주류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였다. UFC 19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주려는 시도였다.
 
이 대회는 UFC의 헤비급 챔피언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향한 로드(The Road To The Heavyweight Title)’라는 4부작 토너먼트의 세 번째 장으로 기획되었다. 당시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 1963~)가 챔피언 자리를 비우면서 새로운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이었다. UFC 19는 페이퍼뷰(pay-per-view)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으며, 이후 홈 비디오로도 출시되어 팬들에게 다가갔다.
 

2. ‘UFC 19: 얼티밋 영 건스상세 개요

 
  • 일시 : 199935
  • 장소 : 미시시피 주 베이 세인트 루이스 카지노 매직(Casino Magic Bay St. Louis, Mississippi)
 
UFC 19는 이전에 열린 UFC 18 바로 다음 대회였으며, UFC 20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얼티밋 영 건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대회는 당시 UFC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는 스포츠가 변화하고 성숙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려는 UFC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3. ‘헤비급 타이틀을 향한 로드시리즈의 일부

 
UFC 19는 공석이 된 헤비급 타이틀의 새 주인을 가리기 위한 헤비급 타이틀을 향한 로드라는 4부작 토너먼트 시리즈의 세 번째 대회였다. 이 시리즈는 강력한 헤비급 파이터들을 경쟁시켜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UFC 19에서 케빈 랜들맨(Kevin Randleman, 1971~2016)과 모리스 스미스(Maurice Smith, 1961~)의 경기 승자는 UFC 20에서 바스 루텐(Bas Rutten, 1965~)과 맞붙어 언디스퓨티드(Undisputed) UFC 헤비급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고 겨루게 될 예정이었다. 이처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 대회는 팬들에게 스토리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4. 역사의 순간들 : UFC 19가 남긴 발자취

 
UFC 19는 여러 새로운 인물들이 UFC 무대에 첫선을 보이거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등장을 한 대회로 기록된다.
 
  • 케빈 랜들맨(Kevin Randleman, 1971~2016)의 데뷔 : 콜레지트 레슬링(Collegiate wrestling) 출신의 케빈 랜들맨은 이 대회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데뷔는 UFC에 레슬링 기반의 강력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었다. 그는 묵직한 레슬링 실력과 강력한 파워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 척 리델(Chuck Liddell, 1969~)의 첫 방송 데뷔 : 훗날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되는 척 리델은 UFC 17에서 비방송 경기를 치른 바 있지만, UFC 19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의 경쾌하고 강력한 타격 스타일은 당시 UFC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 댄 미라글리오타(Dan Miragliotta, 1963~)의 심판 데뷔 : 현재 UFC의 베테랑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댄 미라글리오타는 이 대회에서 심판이 아닌 판정위원(judge)’으로 UFC에 데뷔했다. 그의 데뷔는 훗날 UFC 경기의 공정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 발을 내딛은 순간이었다.
 

5. UFC 19의 주요 대진 및 결과

 
UFC 19는 총 7개의 메인 카드 경기로 구성되었다. 모든 경기가 선수들의 투혼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명승부였다.
 

1) 메인 이벤트 : 티토 오티즈 vs 가이 메츠거 (Tito Ortiz vs Guy Mezger)

  • 체급 : 미들급 (Middleweight)
  • 결과 : 펀치에 의한 TKO
    티토 오티즈(Tito Ortiz, 1975~)
    가이 메츠거(Guy Mezger, 1968~)
  • 경기 시간 : 955
  • 특징 : 이 경기는 두 선수 간의 리매치였다. 과거 UFC 13 결승전에서 메츠거가 길로틴 초크(guillotine choke)로 승리한 바 있었다. 이번에는 오티즈가 TKO 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원래는 메츠거와 비토 벨포트(Vitor Belfort, 1977~)의 경기였으나, 벨포트의 부상으로 오티즈가 대타 출전하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오티즈가 메츠거와 그의 팀인 라이언스 덴(Lion's Den)에 대해 무례한 행동을 보이면서 오티즈와 라이언스 덴의 수장 켄 섐록(Ken Shamrock, 1964~) 간의 오랜 라이벌 관계가 시작되었다. 이 라이벌 관계는 UFC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스토리라인 중 하나로 남아있다.
 

2) 게리 굿리지 vs 안드레 로버츠 (Gary Goodridge vs Andre Roberts)

  • 체급 : 헤비급 (Heavyweight)
  • 결과 : 펀치에 의한 서브미션 TKO
    게리 굿리지(Gary Goodridge, 1966~)
    안드레 로버츠(Andre Roberts, 생몰년 미상) 패 
  • 경기 시간 : 042
  • 특징 : 굿리지의 강력한 파워가 돋보인 인상적인 승리였다. 빠른 시간 안에 경기를 끝내며 그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3) 제레미 혼 vs 척 리델 (Jeremy Horn vs Chuck Liddell)

  • 체급 : 미들급 (Middleweight)
  • 결과 : 인버티드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테크니컬 서브미션
    제레미 혼(Jeremy Horn, 1975~)
    척 리델(Chuck Liddell, 1969~) 패 
  • 경기 시간 : 1200
  • 특징 : 척 리델의 첫 UFC 방송 경기였다. 혼은 그라운드와 서브미션 기술의 달인으로서 리델의 타격을 봉쇄하고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 경기는 훗날 'UFC 명예의 전당 어워즈'에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로 선정되기도 했다.
 

4) 케빈 랜들맨 vs 모리스 스미스 (Kevin Randleman vs Maurice Smith)

  • 체급 : 헤비급 (Heavyweight)
  • 결과 :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케빈 랜들맨(Kevin Randleman, 1971~2016)
    모리스 스미스(Maurice Smith, 1961~)
  • 경기 시간 : 1500
  • 특징 : 랜들맨의 UFC 데뷔전이었다. 그는 K-1 UFC 전 챔피언인 베테랑 모리스 스미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판정승을 거두며 '헤비급 타이틀을 향한 로드' 시리즈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경기의 승자는 UFC 20에서 바스 루텐과 대결하여 언디스퓨티드 헤비급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5) 에반 태너 vs 발레리 이그나토프 (Evan Tanner vs Valeri Ignatov)

  • 체급 : 미들급 (Middleweight)
  • 결과 : 펀치 및 엘보에 의한 TKO
    에반 태너(Evan Tanner, 1971~2008)
    발레리 이그나토프(Valeri Ignatov, 생몰년 미상) 패 
  • 경기 시간 : 257
  • 특징 : 태너는 당시 UFC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6) 피트 윌리엄스 vs 제이슨 갓시 (Pete Williams vs Jason Godsey)

  • 체급 : 헤비급 (Heavyweight)
  • 결과 : 니바에 의한 서브미션
    피트 윌리엄스(Pete Williams, 1975~)
    제이슨 갓시(Jason Godsey, 생몰년 미상) 패 
  • 경기 시간 : 154
  • 특징 : 윌리엄스의 기술적인 서브미션이 돋보인 경기였다.
 

7) 시오네 라투 vs 조이 로버츠 (Sione Latu vs Joey Roberts)

  • 체급 : 미들급 (Middleweight)
  • 결과 : 닥터 스톱에 의한 TKO
    시오네 라투(Sione Latu, 생몰년 미상)
    조이 로버츠(Joey Roberts, 생몰년 미상) 패 
  • 경기 시간 : 1001
  • 특징 :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경기였다.
 

6. UFC 명예의 전당 어워즈 : UFC 19의 빛나는 기록

 
201110월에 출간된 UFC 백과사전(UFC Encyclopedia)에 따르면, UFC 19에서 펼쳐진 몇몇 경기는 특별한 어워즈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
 
  •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Fight of the Night) : 제레미 혼(Jeremy Horn, 1975~) vs 척 리델(Chuck Liddell, 1969~)
  •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 (Knockout of the Night) : 티토 오티즈(Tito Ortiz, 1975~) (메인 이벤트 가이 메츠거 전 TKO 승리)
  •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Submission of the Night) : 제레미 혼(Jeremy Horn, 1975~) (척 리델 전 승리)
 
이러한 선정은 UFC 19가 단순한 대회를 넘어, UFC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배출했음을 증명한다. 특히 제레미 혼은 한 대회에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를 동시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당시 그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7. 결론 :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 대회

 
UFC 19: 얼티밋 영 건스는 1999년 당시 UFC의 과도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대회였다. 이 대회는 케빈 랜들맨과 척 리델이라는 훗날 UFC의 얼굴이 될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을 알렸고, UFC 헤비급 챔피언십이라는 주요 타이틀을 향한 로드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메인 이벤트에서 티토 오티즈와 가이 메츠거 간의 리매치는 뜨거운 관심과 논란을 낳으며 UFC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입증했다.
 
이 대회에서 기록된 명경기들과 젊은 선수들의 투혼은 UFC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뿐만 아니라 스포츠적 완성도와 선수층의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900년대 초 로마 공화정이 겪었던 혼란을 넘어 제정으로 안정화되었듯이, UFC 19는 초창기의 혼란과 규제 속에서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UFC의 중요한 발자취였다. 이처럼 UFC 19는 단순한 격투 이벤트를 넘어 UFC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대회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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