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8일 금요일

[1889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 뉴욕 자이언츠(NL) 우승

[1889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 뉴욕 자이언츠(NL) 우승

 

1.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의 대결

 
1889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는 내셔널리그(NL)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와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A) 챔피언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나중에 다저스) 사이에서 열린 11전 6선승 방식의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뉴욕 자이언츠는 최종적으로 6승 3패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시리즈는 뉴욕시 인근 지역 팀 간의 첫 맞대결으로, 훗날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 간 라이벌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된다. 당시 브루클린은 별개의 도시였으며, 1898년에야 뉴욕시에 편입되었다.
 

2. 시리즈 구성과 경기 배경

 
  • 10월 17일 : 자이언츠 구단주 존 B. 데이와 브루클린 구단주 찰스 H. 번이 만나, 6승 선착제 경기 방식과 일정 등을 협의
  • 10월 18일부터 경기 개시, 10월 29일 9차전 종료 시 자이언츠가 6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시리즈 종료
  • 1~2차전은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고 비가 내리면서 관중이 급감했다.
  • 역사적으로 유명한 첫 “세븐스 이닝 스트레치”가 1차전에서 “Stretch for luck”이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경기 요약 결과

 
  • 1차전(10월 18일) : 뉴욕(Polo Grounds)
    브루클린 12 – 10 뉴욕
  • 2차전(10월 19일) : 브루클린 (Washington Park)
    뉴욕 6 – 2 브루클린
  • 3차전(10월 22일) : 뉴욕
    브루클린 8 – 7 뉴욕 (8이닝)
  • 4차전(10월 23일) : 브루클린
    브루클린 10 – 7 뉴욕 (6이닝)
  • 5차전(10월 24일) : 브루클린
    뉴욕 11 – 3 브루클린
  • 6차전(10월 25일) : 뉴욕
    뉴욕 2 – 1 브루클린 (11이닝)
  • 7차전(10월 26일) : 뉴욕
    뉴욕 11 – 7 브루클린
  • 8차전(10월 28일) : 브루클린
    뉴욕 16 – 7 브루클린
  • 9차전(10월 29일) : 뉴욕
    뉴욕 3 – 2 브루클린
 
브루클린이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나갔지만, 자이언츠가 5차전부터 내리 5연승을 거두며, 시리즈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뉴욕 자이언츠는 투타에서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를 압도하였다. 
 
브루클린은 불법 및 지연 전술을 사용해 뉴욕 측의 항의를 샀다. 특히 어두워지기 전에 일부 경기를 조기에 종료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는 팬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4. 주요 투수진 활약

 

1) 뉴욕 자이언츠

정규 시즌 성적으로 본다면 팀 키프와 미키 웰치가 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을 뒤엎고 팀 키프와 미키 웰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에드 크레인과 행크 오데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6승을 챙겼다.
  • 에드 크레인(Ed Crane)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총 38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3.79를 기록하였다.
  • 행크 오데이(Hank O’Day)는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2승, 총 23이닝을 던지면서 방어율 1.17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
  • 팀 키프(Tim Keefe)는 2경기 중 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1패 1세이브를 기록하였다. 11이닝을 던졌고 방어율 8.1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미키 웰치(Mickey Welch)는 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1패를 기록하였다. 5이닝을 던졌고 방어율은 9.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

  • 밥 카루더스(Bob Caruthers)는 정규 시즌에 40승을 기록한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패 1세이브를 기록하였다. 4경기에 출전했으며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총 24이닝을 던졌으며 19점을 실점하며 방어율 3.75를 기록하였다.
  • 애도니스 테리(Adonis Terry)는 다섯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였고, 2승 3패 방어율 6.08을 기록하며 경기마다 불안정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4. 시즌 이후와 역사적 의미

 
브루클린은 1890년 내셔널리그로 이적 후 곧바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두 리그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최초의 메이저리그 팀이 되었다.
 
이 시리즈는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 간 라이벌 구도의 역사적 시작으로, 이후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낸 원천이 되었다.
 
당시 Polo Grounds와 Washington Park는 오늘날까지도 팬들에게 회자되는 역사적 경기장이다.
 

5. 마무리 : 지역 라이벌 구도의 시작

 
1889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는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 간의 지역 라이벌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뉴욕 자이언츠가 투타에서 브루클린을 압도하며 실질적인 전력을 입증했고, 특히 에드 크레인과 행크 오데이의 깜짝 활약이 우승의 결정적 동력이 되었다. 브루클린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집요하게 맞섰지만, 경기 운영과 투수진 운용의 한계가 시리즈 전반에 드러났다.
 
이 시리즈는 이후 뉴욕과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지역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한 초기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문화와 운영 방식, 그리고 팬 문화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현대 야구의 역사적 기반을 이해하는 데 있어 1889년 시리즈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6.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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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및 출처]
  • Baseball-Reference.com : 1889 World Series
  • Wikipedia : 1889 World Series
  • SABR(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 : https://sabr.org
  • Retrosheet : http://www.retrosheet.org
  • 기타 역사적 야구 관련 공공 데이터 및 아카이브 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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