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일 수요일

[UFC 43: Meltdown] 역사적인 첫 잠정 타이틀전, 레전드들의 충돌

[UFC 43: Meltdown] 역사적인 첫 잠정 타이틀전, 레전드들의 충돌

 

1. 200366, ‘UFC 43: Meltdown’

 
200366,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마스 & 맥 센터(Thomas and Mack Center)에서 ‘UFC 43: 멜트다운(Meltdown)’이 개최되었다. ‘멜트다운이라는 부제처럼, 이 대회는 팬들에게 격렬하고 뜨거운 대결들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특히 UFC 역사상 처음으로 잠정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주파(Zuffa, LLC)UFC를 인수한 이후, UFC는 꾸준히 이벤트의 질을 높이고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UFC 43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당시 9,80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645,140의 입장료 수입과 49,000건의 페이퍼뷰(Pay-Per-View) 구매 건수를 기록했다. 새로운 시대의 UFC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었는지, ‘멜트다운의 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2. 경기 결과 : 메인 카드(Main Card)

 

1) 라이트헤비급 : 랜디 커투어 vs 척 리델

  • []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
  • [] 척 리델(Chuck Liddell)
  • [결과] TKO(펀치)
  • [시간] 3라운드 2:39
  • 랜디 커투어는 이 경기로 UFC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챔피언(헤비급, 라이트헤비급)이 됨.
 
출처: 채널명 · 원본: YouTube ·
 

2) 헤비급 : 키모 레오폴도 vs 탱크 애벗

  • [] 키모 레오폴도(Kimo Leopoldo)
  • [] 탱크 애벗(Tank Abbott)
  • [결과] 서브미션(암 트라이앵글 초크)
  • [시간] 1라운드 1:59
  • 헤비급 매치에서 UFC의 초기 스타인 키모 레오폴도가 1라운드 159초에 암-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으로 탱크 애봇을 꺾었다. 탱크 애봇은 이 경기를 통해 UFC에서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쉽게도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했다.
 

3) 라이트헤비급 : 비토 벨포트 vs 마빈 이스트맨

  • [] 비토 벨포트(Vitor Belfort)
  • [] 마빈 이스트맨(Marvin Eastman)
  • [결과] TKO(무릎 + 펀치)
  • [시간] 1라운드 1:07
  • 라이트 헤비급 매치에서 더 페놈(The Phenom)’ 비토 벨포트가 1라운드 17초 만에 니킥과 펀치 TKO로 마빈 이스트먼을 제압했다. 벨포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출처: 채널명 · 원본: YouTube ·

4) 헤비급 : 버논 화이트 vs 이안 프리먼

  • [] 버논 화이트(Vernon White)
  • [] 이안 프리먼(Ian Freeman)
  • [결과] 무승부(스플릿)
  • [시간] 3라운드 5:00
  • 원래 이 경기는 켄 샴록(Ken Shamrock)과 이안 프리먼의 대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샴록이 ACL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버논 화이트가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다. 경기는 3라운드 내내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결국 28-29, 30-27, 29-29라는 심판들의 스플릿 채점 끝에 무승부(split draw)로 결정되었다.
 

5) 헤비급 : 프랭크 미어 vs 웨스 심스

  • [] 프랭크 미어(Frank Mir)
  • [] 웨스 심스(Wes Sims)
  • [결과] 실격승(다운된 상대에 킥)
  • [시간] 1라운드 2:55
  • 헤비급 매치에서 미래의 챔피언 프랭크 미어가 웨스 심스를 상대로 1라운드 255, 실격(DQ) 승리를 거두었다. 심스는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에게 킥을 가하는 반칙으로 실격 처리되었다.
 

3. 경기 결과 : 언더카드(Preliminary Card)

 

1) 헤비급 : 페드로 히조 vs 트라 텔리그먼

  • [] 페드로 히조(Pedro Rizzo)
  • [] 트라 텔리그먼(Tra Telligman)
  • [결과] TKO(닥터 스톱)
  • [시간] 2라운드 4:24
 

2) 미들급 : 팔라니코 비탈레 vs 맷 린들랜드

  • [] 팔라니코 비탈레(Falaniko Vitale)
  • [] 맷 린들랜드(Matt Lindland)
  • [결과] KO(슬램)
  • [시간] 1라운드 1:56
  • 팔라니코 비탈레의 슬램 KO는 화제성 높은 피니시 중 하나로 기록됨.
 

3) 라이트급 : 이브 에드워즈 vs 에디 루이즈

  • [] 이브 에드워즈(Yves Edwards)
  • [] 에디 루이즈(Eddie Ruiz)
  • [결과] 판정승(전원 일치)
  • [시간] 3라운드 5:00
 

4. UFC 역사에 새겨진 첫 잠정 타이틀전

 
UFC 43의 헤드라인은 바로 UFC 역사상 최초의 잠정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십 매치였다. 이 경기는 미래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랜디 커투어(Randy Couture)와 척 리델(Chuck Liddell)의 대결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당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티토 오티즈(Tito Ortiz)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되면서, 디비전의 정체를 막기 위해 잠정 챔피언을 뽑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전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랜디 커투어는 노련한 레슬링 기술과 클린치 게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가였다. 반면 척 리델은 강력한 펀치와 킥, 그리고 독특한 스탠딩 타격으로 아이스 맨(The Iceman)’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떠오르던 스타였다. 두 선수는 훗날 UFC 역사상 가장 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명승부를 펼치게 된다.
 
UFC 43에서의 첫 대결은 3라운드 239, 랜디 커투어의 TKO(펀치) 승리로 끝났다. 커투어는 리델의 타격을 받아내며 끈질기게 붙어 결국 리델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 파운딩을 퍼부어 승리했다. 이로써 랜디 커투어는 새로운 잠정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선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5. UFC 43이 남긴 유산

 
UFC 43멜트다운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예측 불가능하고 강렬한 경기들로 가득 찬 대회였다. 랜디 커투어와 척 리델이라는 두 레전드의 첫 대결은 물론, UFC 역사상 최초의 잠정 타이틀전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대회는 챔피언의 부재로 인해 디비전이 정체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시스템적 진화를 보여주었다.
 
비토 벨포트의 인상적인 KO나 프랭크 미어의 논란의 여지 있는 승리 등 다양한 결과는 당시 UFC가 단순한 대결을 넘어선 드라마와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UFC 43은 줌마 시대의 UFC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함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성장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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