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아메리칸리그(AL) : 시카고 화이트스타킹스 우승
1. 아메리칸리그(AL) 출범
1901년은 미국 야구 역사에서 의미가 깊은 해이다. 이전까지는 마이너리그로 운영되던 서부리그(Western League)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아메리칸리그(American League, AL)가 공식 출범했다. 1901년 4월 24일 시카고 화이트 스톡킹스와 클리블랜드 블루버즈 간의 경기로 아메리칸리그의 첫 시즌이 시작되었다.
아메리칸리그는 기존 내셔널리그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당시 미국 프로야구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로 자리 잡았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내셔널리그와 동일하게 각 팀당 140경기씩 치렀다. 각 팀은 리그 내 다른 7개 팀과 20경기씩 맞붙는 일정이었다. 이러한 경기 방식은 내셔널리그가 1888년부터 1891년까지 사용했던 방식과 같았다.
한편, 1901년 시즌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유일하게 출전한 시즌이기도 하다. 밀워키 팀은 다음 시즌에 세인트루이스로 이전해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로 팀명을 바꿨다. 이 팀은 1954년에 다시 볼티모어로 이동해 현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자리 잡았다.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팀은 1902년 시즌 이후 해체되었다.
2. 내셔널리그와 약간 다른 규칙
아메리칸리그는 규칙 면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내셔널리그와 달리 파울볼을 스트라이크로 계산하는 규칙은 1903년부터 도입되었다. 이는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고, 타자들이 더 조심스럽게 타격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는 새롭게 도입된 ‘투구 지연 방지’ 규칙과 선수 행동 규범을 차차 받아들였다.
3. 1901년 시즌 팀 성적
1901년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은 시카고 화이트 스톡킹스였다. 화이트 스톡킹스는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투수진을 바탕으로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페넌트를 차지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빠른 주루 플레이와 공격적인 타격 전략을 구사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4. 1901년 시즌 선수 성적
1) 타격 부문
- 타율(AVG)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426
- OPS(출루율 + 장타율)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1.106
- 홈런(HR)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14개
- 타점(RBI)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125개
- 득점(R)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145점
- 안타(H) : 냅 라조이(Nap Lajoie, 필라델피아) - 232개
- 도루(SB) : 프랭크 이스벨(Frank Isbell, 시카고 화이트삭스) - 46개
2) 투수 부문
- 승리(W) : 사이 영(Cy Young, 보스턴) - 33승
- 패전(L) : 피트 다운링(Pete Dowling, 클리블랜드/밀워키) - 25패
- 평균자책점(ERA) : 사이 영(Cy Young, 보스턴) - 1.62
- 탈삼진(K) : 사이 영(Cy Young, 보스턴) - 158개
- 투구 이닝(IP) : 조 맥기니티(Joe McGinnity, 볼티모어) - 382.0이닝
- 세이브(SV) : 빌 호퍼(Bill Hoffer, 클리블랜드) - 3세이브
- WHIP(출루 허용률) : 사이 영(Cy Young, 보스턴) - 0.972
5. 마무리 : 1901년 아메리칸리그
1901년 아메리칸리그는 메이저리그로서 첫 발을 내딛으며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시카고 화이트 스톡킹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냅 라조이와 사이 영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높였다. 당시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차별화된 규칙과 전략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후 미국 야구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1901년 시즌은 프로야구의 발전과 현대 메이저리그 탄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야구 문화의 뿌리가 되었다.
=-=-=-=-=-=-=-=-=-=-=
본 글은 Baseball-Reference, SABR(미국야구학회), Wikipedia 등 신뢰할 수 있는 야구 역사 데이터베이스 및 공인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선수 기록, 경기 일정, 규칙 변화 등은 해당 연도 공식 기록 및 사료를 바탕으로 정확성을 기해 구성하였다.
